박규현, 박강현 3-1로 제압…우형규도 호정문 3-1로 꺾고 결승 진출
여자부 이다은, 최해은에 3-2 승리…'테이블 반란' 이승은도 결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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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대들보 박규현과 우형규(이상 미래에셋증권)가 2년 만에 부활한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우승을 다투고, 여자부 '테이블 반란'의 주인공 이승은(대한항공)도 결승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박규현은 14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 경기에서 같은 미래에셋증권 소속의 박강현을 3-1(11-8 6-11 12-10 11-9)로 물리쳤다.
이로써 박규현은 결승에 올라 같은 팀 소속인 우형규(미래에셋증권)와 우승을 다툰다.
반면 8강에서 올해 종별선수권 챔피언인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을 3-0으로 완파했던 박강현은 박규현에 덜미를 잡혀 결승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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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셰이크핸드끼리 대결에서 박규현이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박규현은 2015년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챔피언인 박강현을 맞아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날카로운 3구 공격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 첫 게임을 11-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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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박강현에 2게임을 내준 박규현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게임 듀스 접전을 12-10으로 가져와 게임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박규현은 3게임에서 6-1, 8-4, 9-6으로 앞서가다가 박강현의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박규현은 4게임도 공방 끝에 11-9로 차지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우형규도 호정문(화성도시공사)과 4강 대결을 3-1(11-7 10-12 11-6 11-6) 승리로 장식해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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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선 예선과 8강에서 국가대표급의 양하은(화성도시공사)과 이은혜(대한항공)를 잇달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이승은이 4강 상대 유시우(화성도시공사)에 3-1(12-10 11-7 9-11 11-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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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수비수 이승은은 최해은(화성도시공사)의 추격을 3-2(12-10 11-7 8-11 9-11 7-5)로 뿌리친 이다은(한국마사회)과 결승 대결을 벌인다.
이승은은 승부처였던 첫 게임 듀스 접전을 12-10으로 마무리해 기선을 잡은 뒤 2게임도 잡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게임을 내준 이승은은 4게임 들어 커트 수비에 빠른 공격 전환으로 11-7로 승리, 결승행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같은 여자부 4강에선 이다은이 최해은을 풀게임 대결 끝에 3-2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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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특히 이다은은 게임 스코어 2-2로 맞선 최종 5게임에서 1-5 열세를 딛고 연속 6득점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극적인 7-5 승리를 따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녀부 모두 단식으로만 경기가 치러지며, 우승 상금 1천800만원을 포함해 남녀부 각각 총상금 1억원이 걸려 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4일 18시5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