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데이터, 분석, AI를 위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기업 클라우데라(한국지사장 최승철)가 AI를 통신 인프라에 통합하고자 발족한 글로벌 연합체 ‘AI-RAN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합류로 클라우데라는 AI-RAN 관련 의제를 추진하고 실시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를 지능형 수익 창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는 글로벌 통신사 및 데이터·AI 기업들과 협력하게 됐다.
통신 사업자들이 가상화와 차세대 인프라 및 아키텍처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고자 경쟁하는 가운데 AI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AI는 네트워크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분산된 엣지 환경 전반에 AI를 구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통신 사업자는 무선 접속망(RAN) 전체에 AI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상업적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기업 차원에서의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AI와 통신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추진하고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AI-RAN 얼라이언스는 창립 멤버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델, 소프트뱅크, T-모바일, KT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기존 및 신규 네트워크에 AI를 통합하는 표준을 설정하고, AI 최적화를 위한 공유 인프라를 구축하며,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하고, 통신 업계가 AI를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게 구축할 수 있도록 실제 검증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클라우데라가 AI-RAN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데이터 및 AI 전문성을 제공하게 됐다. 네트워크는 통신 사업자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수익성 향상과 서비스 혁신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는 이 영역 전반에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제민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상무는 “Data for AI-RAN 워킹그룹에서 클라우데라를 비롯한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협력하게 됐다”며, “AI가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데이터를 안전하고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중심의 RAN 진화를 가능하게 하고, 운영 인텔리전스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를 함께 정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진성 AI-RAN 얼라이언스 의장이자 소프트뱅크 첨단기술연구소 수석 펠로우는 “클라우데라는 얼라이언스에 중요한 일원이다. AI 활용 확대와 성공에 대한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얼라이언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및 AI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광범위한 통신 네트워크 경험은 지능형 AI 기반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클라우데라의 AI-RAN 얼라이언스 합류는 한국 통신 부문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클라우데라는 국내 통신관련 업계 리더들과 협력함으로써 기업용 AI 및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 역량을 활용해 분산 네트워크 전반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통신 사업자들이 차세대 지능형, 적응형, AI 기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키텍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