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UEFA 3부 강등 불복…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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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크리스털 팰리스의 FA컵 우승 세리머니 장면.

크리스털 팰리스의 FA컵 우승 세리머니 장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에서 뛰게 된 크리스털 팰리스가 UEFA 결정에 불복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했다.

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독립 기구인 CAS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제소 사실을 알렸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UEFA, 그리고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구단을 상대로 전날 CAS에 제소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24-2025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25-2026시즌 UEFA 클럽대항전 2부 리그 격인 유로파리그(UEL)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옹이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크리스털 팰리스에 유로파리그가 아닌 한 단계 낮은 3부 리그 격의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UEFA는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옹의 대주주로,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시즌 소속 리그 성적이 더 높은 리옹(리그앙 6위)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인정하고, 크리스털 팰리스(프리미어리그 12위)를 콘퍼런스리그로 강등했다.

이미지 확대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이 UEFA에 항의하는 시위 모습.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이 UEFA에 항의하는 시위 모습.

[AP=연합뉴스]

크리스털 팰리스는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반발했으나 UE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은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 주변에서 UEFA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강등으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이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UEFA에 앞선 결정을 취소하고 노팅엄과 리옹 대신에 유로파리그에 뛰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

CAS는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 추첨(8월 4일)을 하고 1주 뒤인 오는 8월 11일 이전까지는 중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는 9월 24일 시작된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3일 09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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