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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코리아컵 3연패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박태하 감독은 14일 경기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김포FC와의 2025 코리아컵 16강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지난 우승의 영광을) 다 잊었다. 우승팀이라는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포항은 첫 관문에서 K리그2 김포를 만났다.
박태하 감독은 "김포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선수단에도 K리그1과 K리그2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며 "항상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난다면 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리그1의 포항과 K리그2의 김포는 공식 경기에서 맞대결한 적이 없다.
이번 코리아컵에서 처음으로 격돌하게 됐지만, 올 시즌 전 전지훈련 기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펼쳐 모두 무승부를 거둔 만큼 서로를 '나름' 잘 알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겨울 연습 게임 때는 승부가 나지 않았었다. 또 K리그2는 만만치 않은 리그"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반드시 90분 안에 끝내겠다"는 박 감독은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14라운드 경기도 있어서 빨리 내려가야 한다"며 김포에 완승하겠다는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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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 포항에 맞서는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홈 팬 앞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김포는 2023년엔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리그1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지난해엔 16강에서 K리그1 전북 현대를 꺾고 8강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년 연속 K리그1 팀을 격파한 경험이 있는 고정운 감독은 "2023년과 지난해처럼 이겨보려고 한다"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치른 연습경기를 떠올린 고 감독은 "저쪽(포항) 전술에 대해 우리 선수들도 많이 파악을 했었다. 우리도, 저기(포항)도 서로 다 알 것"이라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만 잘 버틴다면 후반전에 변화를 줘 승부를 걸어 보겠다"며 "최근 6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는데, 득점을 해주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4일 18시5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