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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골잡이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기록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뮌헨은 올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엔 8강에서 준우승 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져 탈락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는 UCL 첫 경기에서 자책골을 포함해 세 골이나 내주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뮌헨은 전반 20분 첼시 트레보 찰로바의 자책골로 행운의 선제 득점을 얻었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깔아 문전으로 투입한 공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찰로바의 다리에 맞은 뒤 골대로 향했다.
전반 27분에는 케인이 자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뮌헨은 2분 뒤 첼시 콜 파머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40m 넘게 공을 몰고 폭발적으로 질주한 파머는 잠시 말로 귀스토와 2대 1 패스로 공을 주고 받은 뒤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대 상단 그물을 흔들었다.
뮌헨의 케인은 후반 18분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로 연결했다.
뮌헨의 거센 압박에 귀스토가 급하게 후방으로 공을 돌린다는 게 그대로 케인에게 흘렀고, 케인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꽂아 넣어 멀티골을 작성하는 한편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첼시는 후반 44분 파머의 추가골로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자 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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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올 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요나탄 타 대신 투입돼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45분을 뛰었다.
김민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 3라운드에서는 벤치만 지켰고, 이날 뮌헨의 공식전 세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첼시가 문전으로 투입하는 위험한 패스를 여러 차례 차단하며 후반전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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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경기 종료 직전 버질 판데이크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프리킥이 앤드루 로버트슨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앞서 나갔다.
2분 뒤엔 살라흐가 수비 2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왼발 슈팅을 꽂아 넣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 시간 마르코스 요렌테의 만회골, 후반 36분 요렌테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리버풀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판데이크의 강력하고 정확한 헤더로 승리를 확정했다.
인터 밀란은 마르퀴스 튀람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약스(네덜란드)를 2-0으로 꺾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8일 07시3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