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 발생 SKT, 24일부터 영업 재개...51일 만에 신규 가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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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유심 교체 수요 이상으로 물랑 확보⋯예약시스템도 안정화"
"신규 영업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 유심 교체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SKT "전국 유통망과 협업⋯신규 가입자 위한 서비스 차질없이 제공"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SK텔레콤에 행정지도했던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조치를 오는 24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5일부터 신규 가입 모집을 중단했던 것을 감안하면 51일 만이다.

지난 4월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4월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발생 초기 유심(USIM) 교체분에 대한 물량 부족 문제를 겪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라고 5월1일 행정지도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수용해 같은 달 5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에서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했다.

정부는 SK텔레콤이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한 상황인 데다 새로운 예약시스템 또한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SK텔레콤에 부여한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 조치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신규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과기정통부 행정지도 해제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이번 조치로 유심 교체에 집중하던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서 24일부터 신규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해사고 관련해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원은 지속 진행 중"이라며 "현재 유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최근 개편된 신청 사이트를 활용해 고객 희망 일정에 맞춰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SK텔레콤 신규 예약 시스템을 통해 약 1만 명이 유심 교체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장시간 고객 대기줄 없이 원활한 교체가 진행됐다"며 "고객 요청사항, 유심 교체 현황 등을 고려해 예약 시스템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 침해사고가 알려진 4월22일 이후부터 지난 21일까지 60만7618명의 가입자가 KT·LG유플러스 등 타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했다. SK텔레콤에서 KT로 32만8934명이, LG유플러스로 27만8684명이 각각 이통사를 옮겼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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