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호남·충청 반도체 투자설에 "공장 입지 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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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닛케이포럼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설명
"반도체 수요 늘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 없어"
"무조건 한국은 아냐...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지금은 용인 집중…엔비디아 협력 더 커질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호남·충청권 반도체 신규 투자설과 관련해 "차기 공장 입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반도체 공장 계획에 대해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곽영래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곽영래 기자]

최 회장은 차기 공장 입지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줘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는 것도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딘가에 가려고 하면 인프라가 엄청나게 필요하다"며 "전력도, 땅도, 사람도, 물도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나 다른 나라에서 우리에게 이익을 많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도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고, 그 요구를 받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는 우리 실력"이라며 "이해관계자의 최소한의 만족을 지켜줘야 할 필요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일단 지금은 용인클러스터를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설이 제기됐다.

특히 정부는 이달말 주요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 논의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회사는 이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협력 범위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젠슨 황과 인공지능(AI)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태계가 더 필요하다는 점, 엔비디아 혼자만으로는 부족하고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이 성장할수록 생태계 참여 기업들의 역할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도체 초과이익 공유 요구와 관련해서는 "주주와 구성원, 협력사, 국민 모두가 이해관계자"라며 "세금을 더 내거나 투자와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도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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