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기대주' 이현지,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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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78㎏이상급서 모든 경기 한판으로 승리

이미지 확대 우승 메달 걸고 밝은 표정 짓는 이현지

우승 메달 걸고 밝은 표정 짓는 이현지

유도 여자 최중량급 특급 기대주 이현지(남녕고)가 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겸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78㎏이상급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여자 최중량급 특급 기대주 이현지(남녕고)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우승했다.

이현지는 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겸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장유경(충북도청)을 발목 받히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신지영(순천시청)과 첫 경기에서 발목 받히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 손정연(포항시청)과 준결승에서 발목 받히기 한판으로 승리하는 등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현지는 지난해 10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모두 우승한 초대형 기대주다.

그는 지난 6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이현지는 당시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김하윤(안산시청)에게 반칙패로 무릎을 꿇었고, 김하윤은 해당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30점)와 2026 국가대표 2차 선발전(30점), IJF 세계랭킹(30점), 대표팀 지도자 및 경기력향상위원회 평가(각 5점)를 합해 종합 점수 순위를 매긴 뒤 내년도 체급별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체급별 국내 1위 선수에게는 1차 선발전 최고점인 30점을 부여한다.

이미 30점을 확보한 김하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여자 63㎏급에선 김지수(경북체육회)가 우승했고, 여자 70㎏급은 김혜미(광주교통공사), 여자 78㎏급은 김주윤(동해시청)이 1위를 차지했다.

남자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 남자 66㎏급 임은준(인천광역시청), 남자 73㎏급 안재홍(한국마사회), 남자 81㎏급 이승찬(용인대)도 체급별 우승을 거두며 대표팀 승선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나머지 체급 경기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유도회는 2일 경기 종료 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26 국가대표 1차 합류 선수 총 3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01일 18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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