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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연합뉴스]
(화성=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중국이 대만을 힘겹게 누르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중국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사오쯔친 등의 활약으로 대만을 4-2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과 첫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중국은 대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4(1승 1무)를 쌓았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2010, 2022년) 차지했던 중국은 16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완패했던 대만은 중국을 상대로 예상 밖 선전을 펼쳤으나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만은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과 대결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중국은 42위 대만을 맞아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다.
대만이 수비벽을 두껍게 세웠으나 전반 8분 만에 공격수 사오쯔친의 선제골로 중국이 앞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오쯔친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게 대만 골키퍼 왕위팅에게 막혀 골문 앞에 떨어지자 사오쯔친이 재차 오른발로 차넣었다.
사오쯔친은 한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반 16분 코너킥 기회에서 미드필더 선멍위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41분에는 중국 훠웨신의 왼발 슛이 골키퍼 손끝을 스쳐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슈팅을 한 차례로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대만은 후반 10분 쑤위쉬안의 만회 골로 반격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쑤위쉬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왼발슛으로 중국 골문을 열었다. 대만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었다.
분위기를 바꿔놓은 대만은 후반 23분 역습에서 천진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천위친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만의 기세에 주춤했던 중국은 이후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37분 왕옌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 골을 뽑았다.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51분에는 사오쯔친이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3일 18시2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