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중국의 닝중옌
중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닝중옌(26)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며 미국 '슈퍼스타' 조던 스톨츠의 3관왕 도전을 막아냈습니다.
닝중옌은 오늘(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1초9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500m와 1,000m에서 모두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2관왕에 오른 스톨츠는 1분42초7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닝중옌에게 0.77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1분42초82)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대회 개회식에서 중국의 기수를 맡은 닝중옌은 앞서 1,000m와 팀추월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마침내 1,500m에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생애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1,500m에서 7위에 그쳤던 닝중옌은 이날 13조에서 출발해 첫 300m를 22초99로 주파한 뒤 700m까지 전체 2위의 기록으로 달리다 1,100m부터 1위로 뛰어오르더니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올림픽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팬들의 관심은 마지막 15조로 나선 스톨츠였습니다.
이미 500m와 1,000m를 모두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터라 1,500m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레이스 양상은 달랐습니다.
후반 스퍼트가 장기인 스톨츠는 초반 300m를 5위의 기록인 23초36으로 주파하며 닝중옌에게 0.37초 뒤졌습니다.
스피드를 점차 끌어올린 스톨츠는 1,100m 지점을 1분15초15로 통과하며 닝중옌에게 1초35나 뒤떨어졌습니다.
스톨츠는 마지막 400m에서 불꽃 스퍼트에 나섰지만 결국 0.77초 밀려 3관왕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애초 1,500m 출전권이 없었다가 빈자리가 생겨 출전 기회를 얻은 정재원(강원도청)은 1조에서 뛰어 1분45초80의 기록으로 14위에 랭크됐습니다.
또 2018년 평창 대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헝가리)은 1분45초13으로 7위에 오르며 '톱10'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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