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달까지 가자' 이선빈과 라미란, 조아람이 웃픈 직장인으로 분해 환상의 워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연출 오다영, 정훈/극본 나윤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다영 감독과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조아람-이선빈-라미란이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펼쳐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류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다영 감독은 "원작은 여성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잘 담아낸 이야기다. 사극도 아니고 살인마가 나오는 이야기도 아니다. 원작에서 캐릭터들의 말맛과 심리를 갖고 와서 잘 살리려고 했다. 여성 직장인들의 고민을 담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오다영 감독은 코인 투자라는 소재에 대해 "요즘 젊은 친구들이 직장 생활에서 월급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인공들이 연기하는) 외딴섬 같은 비공채 직장인이고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인이 대중화되지 않고 더 낯설게 생각했던 당시로 설정해, '더 행복한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성 직장인의 소망을 그린다. '코인으로 대박난다'는 주제가 아니다. 사행성을 생각할 수 있지만, 메인 주제가 아니다. 우려는 알지만 그런 걱정을 덜고 세 여성 직장인의 행복을 바라는 소망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이선빈(정다해 역), 라미란(강은상 역), 조아람(김지송 역) 그리고 김영대(함지우 역) 등이 고군분투 한다.
이선빈은 꾸준하고 은은하게 가난했던 유년기를 지나, '특출난 것 하나 없는 무난한 스펙'으로 팍팍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는 정다해를 연기한다. 라미란이 맡은 강은상은 겉으로는 얌전한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나 깨나 돈 벌 궁리'에 몰두하는 인물이며, 조아람이 연기하는 김지송은 '오른손이 쓴 돈은 왼손도 쓰게 하라'는 인생 모토를 지닌 MZ세대 욜로족이다.
이선빈은 "대본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주식에 무지한 사람인데, 그 안의 스토리가 제가 좋아하는 결로 흘러갔고, 각기 다른 세대의 우정, 그리고 제일 매력 있었던 것은 고민도 다르고 해결방법도 다른데 녹아있었다. 라미란 선배님과 조아람, 김영대까지 안할 수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조아람은 "연령대가 다른 세 캐릭터가 우정을 쌓고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추억을 쌓는 것이 대본에 잘 그려져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세 여인이 복작복작하는 정서가 그리웠던 것 같다. 이선빈, 조아람과 같이 했을 때 시너지가 잘 살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장과 코인에 대해 잘 모르는데 같이 놀고 싶었다. 북적대는 현장이 그리웠고, 찍으면서 그것을 충분히 충족했다. 이 조합이라면 안할 이유가 없었다. 선빈 씨가 흐름이 좋아서 살짝 올라타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 연대 서사를 연기하게 된 소감과 함께 '워맨스' 시너지를 예고했다.
이선빈은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며 힘들 때가 있었다. 잠을 못 자도 저희 배우들만 만나면 살아난다. 제게 자양강장제 같은 존재였고, '이렇게 의지한 적이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로 유대관계가 쌓이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여자들만 나오는 예능도 찍었는데, 이제는 남자 배우들과 찍어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아람은 "연대가 다른 세 캐릭터가 삭막하기만 한 세상에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면서 끈근하게 우정을 다지는 것이 너무 끌렸다. 평소의 저는 낯도 가리고 소심한데, 지송은 캐릭터 텐션이 높고 깨발랄 했다. 초반부터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선빈과 라미란 언니가 잘 이끌어줘서 어느 순간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배우 김영대와 이선빈이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김영대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함지우 역으로 분한다. 재벌 2세로 '마론제과' 최연소 이사 직함을 달고, 탄탄대로 승진 가도를 달리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무대를 떠난 '전직 가수'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김영대는 "망한 인디가수다. 악기를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타를 들었는데 드럼 치는 신이 나오더라. 드럼은 다시 배우고, 녹음도 하러 다녔다. 노래 실력이 출중한 편이 아니다"고 멋쩍어 했다.
이선빈은 "영대의 목소리와 노래를 듣고 '모든 면에서 다 지는구나' 싶었다. 너무 잘한다. OST에 김영대의 목소리가 녹여져 있는데, 좋은 노래들이 많다"고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라미란은 "음원차트를 노리는 건가. 마마 시상식 가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대는 "학창시절 가수가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즐거웠다. 앨범을 내게 된다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먼저 '이런 무대를 한 번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까지 가자'는 드라마 방영 전 제작한 티저가 중동 문화 희화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오 감독은 "섬세하게 연출했는데, 제고의 여지 없이 반성의 태도를 보여야 할 것 같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했는데, 더이상 한국 드라마가 내수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부분에서 인지적 감수성을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왼쪽부터) 조아람-라미란-오다영PD-이선빈-김영대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달까지 가자'는 고현정의 '사마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폭군의 셰프' 등과 맞붙는다. 배우들은 "볼거리가 풍부한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김영대는 "세 명의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케미가 있고 가볍게 실컷 울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날리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볼거리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 로맨스, 세 여자의 워맨스, 그리고 현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의 공감포인트가 있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나도 저렇게 희망을 갖고 싶고 내 꿈을 위해 부딪히고 싶다는 능동적인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라미란은 "드라마 왕국 MBC"라고 소리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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