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게 근본이지"…돌아온 '크라임씬 제로', 넷플릭스 날개 달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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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입력 2025.09.16 15:12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크라임씬 제로'가 넷플릭스의 든든한 지원 아래 '초심'과 '진화'를 내세우며 새 시작을 알렸다.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현준PD, 황슬우PD,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했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JTBC 예능에서 시작해 티빙이 제작했던 '크라임씬 제로'는 이번 시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이날 장진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간을 너무 기다렸다. 놀이공원 가는 심정으로 즐겼다. 즐긴 이상 보람을 느낀다.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고, 박지윤은 "현실에서는 여왕이라 불린 적 없는데 이 세계관에서는 추리여왕으로 대접 받고 있어서 행복하다. 넷플릭스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니 다시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장동민은 "'크라임씬 제로'에서는 더 큰 재미가 있다.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분이 볼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고, 김지훈은 "10년 만에 '크라임씬'으로 인사드린다. 플레이어이자 팬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시즌 함께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리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막내 안유진은 "'크라임씬 리턴즈'에 이어 한 번 더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대단한 추리 경력의 선배들과 열심히 추리해봤다. 예쁘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윤현준 PD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다음 시즌 할 수 있을까?' 생각 많이 했는데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이번에도 에피소드를 다섯 개 밖에 못 만들어 죄송하다. 하지만 열심히 다섯 에피소드 만들었으니 변함 없는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고, 황슬우 PD는 "많은 분들의 관심 있었기에 이번 시즌 나올 수 있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윤현준PD, 황슬우PD,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

넷플릭스를 통해 '크라임씬 제로'를 선보이게 된 배경과 관련, 윤현준 PD는 "'크라임씬 제로'로 초심으로 돌아가 본질에 충실하자 생각했다. '크라임씬'이 무엇인지 글로벌 시청자께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담았다. 얼마나 더 진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안점을 뒀다. 초심과 진화에 중점을 뒀다. 그런 의미에서 '크라임씬 제로'라는 이름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PD는 넷플릭스와의 협업 비화에 대해 "넷플릭스 제안을 받고 '반드시 해봐야 겠다' 생각했다. 많은 지원을 받았고 열심히 돈을 썼다. 그 덕에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며 "'크라임씬'은 복잡한 구조고 한국적인 말장난과 언어 유희가 많다. 이걸 글로벌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를 바꾸려 하지 않고 더 '크라임씬' 답게 하려 했다. 넷플릭스에서 번역을 잘 해주셨다고 들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다. 열심히 우리 모두가 잘 만들었다는 건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윤현준 PD는 출연진들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크라임씬'을 대표하는, 대표할 얼굴이라 생각한다. 경력의 차이는 있지만, 초심으로 돌아간다 했을 때 이 분들이 '크라임씬' 본질을 잘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 분들의 캐스팅에 망설임 없었다. 우리 생각과 딱 맞아 떨어지게 플레이를 잘 해주셨다"고 말하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크라임씬 제로' 티저. [사진=넷플릭스 ]

다시 돌아온 출연진들의 출사표는 어떨까. 장진은 "범인을 잘 잡으려 했지만 결국엔 제작진과의 싸움이다. 제작진에 새롭고 총명한 분들이 계속 붙더라. 새로운 작가들, PD들과의 머리 싸움을 계속 했다"고 말했고, 박지윤은 "시즌1부터 참여한 유일한 사람으로서 부담이 있었다. 넷플릭스인만큼 그토록 많은 분들이 열광했던 이유를 보여줘야 했다. 이유를 지켜야 하는 중압감이 있었다. 게스트가 잘 안착할 수 있는 무형의 흐름을 지키려 했다"고 답했다.

이어 장동민은 "'크라임씬 제로'라서 초심의 자세로 임해야겠다 생각했다. 멤버들을 처음 봤을 때 '이번에 피 터지겠다' 생각했고, 여지 없이 다른 시즌보다 몰입감이 강했다. 내가 제일 많이 한 말이 '진짜 죽은 것도 아니잖아!'였다. 너무 몰입을 많이 하고 싸움이 격해졌었기에 이 정도의 말이 나왔다. 그렇게 공들여봤다. 다들 초심의 자세로 임했지만 어느 시즌보다 격렬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지난 시즌 모니터 하면서 '저 상황에서 이랬어야 하는데' 했는데, 다시 합류하게 됐다. 처음엔 적응이 잘 될까 싶었지만 금방 몰입 되더라. 내가 있을 곳은 여기구나 싶었다. 예전 '크라임씬' 좋아했던 분들은 그 향수를 더 큰 스케일로 느낄 것"이라 말했고, 안유진은 "선배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맑은 눈의 광인'의 면모를 주저하지 않고 보여드리려 했다. 열심히 몰입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윤현준PD, 황슬우PD,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

'크라임씬 제로'에는 박성웅 주현영 황인엽 하석진 전소민이 게스트로 출격해 기존 멤버들과 추리 대결을 펼친다. 게스트 체제 부활 이유에 대해 윤현준 PD는 "지난 시즌은 게스트 없이 했다. 세 분이 처음 하는 분이라 게스트까지 들어오면 버거울 것 같았다. 이번에는 초심에 맞게 경력직 플레이어가 5명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게스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게스트와의 호흡에 대해 "박성웅이 나왔을 땐 진짜 무서워서 추리를 잘 못했다. 가장 몰입을 잘해서 '끝내지 말자'고 하시더라. 너무 몰입한 모습에 무서워해서 플레이를 잘 못했다. 게스트라고 해서 '우리가 구워삶을 수 있겠다' 생각할 수 있는 분이 하나도 없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각 출연진들이 꼽은 '최애 캐릭터'는 무엇일까. 장진은 안유진에게 MZ 언어를 배운 27세 '장편돌', 기독교를 믿는 박지윤은 '박접신', 장동민은 홀덤 플레이어로서 결이 이어지는 '장아귀', 김지훈은 세상을 떠난 연인을 향한 지고지순 일편단심 사랑꾼 '김미남', 안유진은 인형을 안고 다니는 집착 캐릭터 '안메리'를 꼽았다. 장동민은 "김지훈이 최고 '돌아이'다. 깜짝 놀랄 것"이라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윤현준 PD는 출연진에 대해 "장진은 '작가적 배우'다. 한 장면을 꼭 만들어 낸다. 박지윤은 추리, 플레이, 연기 가능한 '올라운더'다. 장동민은 긴 촬영 속 웃음과 반전을 주는 '윤활유', 김지훈은 쉽게 말하면 '돌아이', 좋게 말하면 '미친 존재감'이다. 반전이 있는 플레이어다. 안유진은 지난 시즌보다 너무 발전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현준 PD는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꼭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우 박정민 최대훈, 방송인 이수지를 꼽았다. 윤현준 PD는 "박정민은 '장진 키즈'라 하더라. 캐릭터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이수지도 오면 재밌을 것 같다. 백상 가서 수상 소감 듣고 큰 감동을 받았던, '학씨 아저씨' 최대훈에 맞는 캐릭터 있으면 꼭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코리아]'크라임씬 제로'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마지막으로 박지윤은 "수많은 방송을 했지만 인생 예능이라 생각하는 건 '크라임씬'이다.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7년 거슬러서 역주행한 프로그램, 매체를 세 개 거쳐 가는 프로그램도 유일하다. 프로그램 팬들께 감사하다. 추리는 우리가 할 테니 시청자 분들은 웃고 즐겨만 달라"고 말했고, 김지훈은 "10년을 역주행 해서 넷플릭스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걸 이뤄낼 수 있었던 건 시청자 사랑 덕이다. 그런 사랑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크라임씬 제로 원', '크라임씬 제로 투', '크라임씬 제로 쓰리'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랑해 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윤현준 PD는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범인을 추리해 달라. 다음주 오후 4시가 기다려 진다. 좋은 반응이든 나쁜 반응이든 가슴에 새기겠다. 그 반응을 통해 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되겠다"고 말했고, 황슬우 PD는 "요즘은 '찐'이 아니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찐'으로 몰입해서 촬영했다. 캐릭터 플레이, 케미스트리가 팡팡 터지는 순간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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