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데뷔 40주년' 임재범, 더 무르익은 '인사'…레전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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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입력 2025.09.17 15:31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임재범이 다시 한 번 무르익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임재범의 데뷔 40주년 기념 컴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이날 임재범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소회에 대해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땐 겁도 없이 다 할 수 있을 거라 착각했는데 10년 20년 30년 지나가니 음악이라는 것, 소리 내는 것 하나하나가 두렵고 스스로를 점검하게 된다"며 "가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입을 열었다.

40주년을 맞아 동료들의 축하 인사가 인었냐는 질문에는 "주변에서 '너 많이 늙었구나'라고 말하고, 선배님들은 '이젠 꺾어졌구나', '고생 많았다'고 인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임재범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8집 선공개곡 '인사'를 발매한다. '인사'는 2022년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 이후 약 3년 만의 신작으로,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온전히 담은 팝 가스펠 스타일의 곡이다.

임재범은 "8집은 오래 전부터 기획됐고 방향성을 고민했다"며 "'인사'를 발표한 후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순차적으로 (정규 8집) 곡들을 발표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사'는 가사가 와닿는 곡이다. 녹음을 마치고 울컥했다. 40년 간 나를 지켜봐준 팬들에 대한 감사, 신에 대한 감사,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재범은 가장 인상 깊었던 '인사'가 있었냐는 질문을 받자 딸을 언급하며 "딸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라고 말했을 때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MC 김이나가 "임재범의 이야기가 따스해진다"고 하자, 임재범은 "실제로 그렇게 따뜻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이가 먹어 유해졌다"며 "모서리가 깎이고 날카로운 침들이 뽑혀 동네 할아버지가 됐다"고 답했다.

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이후 임재범은 11월 29일 대구, 12월 13일 인천, 내년 1월 17~18일 서울, 1월 24일 부산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개최하며 40주년 대장정의 본격 항해를 시작한다. 이번 투어는 수많은 히트곡과 신곡 무대를 아우르며 임재범의 40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재범은 "지난 40년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펼쳐나간다"며 "시나위 때부터 지금까지 들려드리고 싶은 곡을 선정했다. '비상', '너를 위해', '위로', '여행자', '고해'가 세트리스트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가수 임재범이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임재범은 '가요계 레전드'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임재범은 "시간이 지나서 그냥 인정해주는 것"이라며 "조용필 선생님 같은 분이 레전드고 나는 그 수식어를 받을 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릴 땐 노래를 건방지게 했다"고 밝힌 임재범은 "노래는 할수록 책임감이 무거워진다. 함부로 장난스럽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0주년 숙제가 많다. 하나하나 해결하겠다. 50주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에너지 쏟고 있는 노래가 많으니 주어진 일을 잘 끝내고 열심히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재범의 정규 8집 선공개곡 '인사'는 17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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