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프랭클의 문무겸전] 무의미해 보이는 비효율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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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단련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이 이치는 인간의 신체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자동차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자동차 때문에 걷기와 달리기가 쓸모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엘리베이터는 계단 오르는 일의 가치를 말살하지 않았고, 지게차가 있어도 인간은 여전히 역기를 든다. 우리는 ‘비효율적’ 신체 활동에 일부러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그 활동으로 생산되는 것이 이동이나 무거운 물체의 운반이 아닌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적 노동이라고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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