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폭군의셰프' 이관훈 "임윤아, 포상휴가 일등공신⋯이채민은 딸 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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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10.31 09:31

'폭군의 셰프'서 제산대군 최귀화 호위무사 활약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폭군의 셰프' 포상휴가 일등공신은 단연 임윤아죠. 배우들이 다들 고맙다는 인사를 했어요."

배우 이관훈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폭군의 셰프'로 다낭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촬영장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수라간 식구들부터 조정대신들까지, 드라마 주역들과 만나 소중한 시간을 선물 받았다.

이관훈 프로필. [사진=토탈셋]이관훈 프로필. [사진=토탈셋]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조이뉴스24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관훈은 "드라마 '마을' 이후에 13년 만에 포상휴가를 다녀왔다"면서 "요즘엔 배우들이 다같이 포상휴가를 갈일이 드물다. 배우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모처럼 푹 쉬다왔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9월 말 종영한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한 달이 됐지만, 화제성은 여전하다. 이관훈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바톤을 이어받아 한식, 왕, 전통 코스튬 등의 요소들을 글로벌 팬들이 많이 좋아해준 것 같다"고 했다. 가까운 곳에서도 드라마 인기를 실감한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두고 있다는 그는 "딸이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딸 친구들에게도 아빠 자랑을 하더라. 딸의 최애 캐릭터는 이헌 역의 이채민이다"고 했다.

이관훈이 연기한 덕출은 제산대군(최귀화 분)의 호위무사로, 그의 은밀한 명을 수행행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공길(이주안)을 쫓고, 내의녀를 살해했으며, 이헌을 유인해 목숨을 위협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극의 주요 포인트에 자리잡으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관훈은 "촬영이 진행되고 있던 중에 투입됐다. 아마 제가 가장 늦게 캐스팅 된 배우일 것 같다"면서 "제산대군 최귀화 배우의 인상이 강하다. (장태유 감독이) 최귀화 배우와 앙상블을 이룰 수 있는, 강한 이미지를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관훈 프로필. [사진=토탈셋]이관훈 프로필. [사진=토탈셋]

특전사 출신인 이관훈은 183cm의 큰 키와 우람한 체격,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무사와 형사 역을 소화했다. 이관훈은 "그간 사극에서 비슷한 역할과 액션들을 소화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제산대군의 집사 같은 역할을 하면서 무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너무 무사처럼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제산대군의 측근 역할인 만큼 배우 최귀화와 호흡하는 신이 가장 많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최귀화를 처음 만났는데 성격적으로 잘 맞아서 금방 친해졌다"고 했다.

이관훈은 "제산대군이 저를 겁주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 전에 미리 합을 맞춰봤다. (최귀화) 형이 끝나고 난 뒤 '약속하지 않은 호흡도 잘 받아줘서 좋았다'고 하더라. 처음엔 데면데면 했는데 그 신 이후로 편해졌다"고 했다.

'폭군의 셰프'는 요리가 큰 축이 되는 드라마지만, 정작 수라간에 들어갈 일도 숙수들과는 만날 기회는 없었다. 그는 "임윤아와 이채민 배우, 공길은 촬영장에서 만났지만, 수라간 배우들과 조정 대신들은 포상휴가 가서 인사했다"고 했다.

포상휴가 이야기가 나오자 "날짜를 너무 기가 막히게 잡았다. 3박 4일 내내 해 구경을 못했다. 돌아오는 날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바람이 불더라"면서 "그 와중에도 수영을 하고 즐겼다"고 웃었다. '폭군의 셰프' 배우 라인업 중 나이로 따지면 '허리'에 속한다는 그는 "아침에는 선배들과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공길(이주안 분) 등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또 선배들과 맥주를 마시며 말동무를했다"며 "'폭군의 셰프'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이관훈은 '폭군의 셰프'와 비슷한 시기에 넷플릭스 새 시리즈 '들쥐' 촬영도 병행했다. '들쥐'에서는 유도 선수 출신 형사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13kg 증량했고, 촬영이 끝난 지금은 다시 체중 감량 중이라고.

그는 "'들쥐'에서는 '폭군의 셰프'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재미있는 캐릭터다. 항상 무게를 잡는 역할을 하다가, 이번엔 실제 저와 가장 가까운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20년 무명 배우'라고 표현한 그는 "연기가 밥벌이를 위한 수단이 됐던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들쥐'를 하면서 연기가 다시 너무 재미있어졌다. 에너지를 받은 작품"이라고 이야기 했다. "언젠가는 멜로 연기도 하고 싶고, 가족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다"며 연기 갈증도 드러냈다.

이관훈은 김희선, 한혜진 주연의 TV조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와 넷플릭스 '들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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