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대행 "박치국 등판하면 침대처럼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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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 지난해 부진 털고 2년 만에 10홀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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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박치국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교체 투입된 두산 박치국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9.24 superdoo82@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건 불펜 투수 박치국의 공이 작지 않았다.

박치국은 팀이 7-5로 경기를 뒤집은 8회말 등판, 삼진 2개를 곁들여 롯데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3-5로 끌려가던 두산이 8회초 4점을 내 경기를 뒤집은 상황에서 등판해 추격을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다.

이 경기로 시즌 10홀드(2승 1패 1세이브)째를 수확한 박치국은 2023년(5승 3패 2세이브 11홀드)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채웠다.

올 시즌 47경기에 등판한 그는 든든하게 뒷문을 틀어막고 평균자책점 3.10의 수준급 투구를 이어간다.

지난해 2승 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8로 부진했던 것을 완전히 씻어낸 전반기 활약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이러한 박치국의 활약을 '침대처럼 편안하다'고 표현했다.

조 대행은 9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치국 선수가 마운드에 있으면 마치 침대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면서 "올해 마운드에서 표정도 밝아지고, 본인 공을 다 활용해서 던지는 것도 보기 좋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비로 일본에 가서 교습받고 오는 등 노력을 기울인 덕이라고 말한 조 대행은 "원래 강력한 공을 던지는 박치국으로 돌아왔다. 편안한 느낌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두산에선 내야수 양석환이 1군에 복귀했다.

타격 부진과 부상이 겹쳐서 지난달 2일 1군에서 말소됐던 양석환은 전반기 막바지에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 대행은 "계속 퓨처스(2군) 리그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돼서 직접 보고 싶어서 불렀다. 훈련하는 모습은 배팅과 수비 모두 좋아 보였다"며 "선발에서 빠졌지만, 기회가 오면 대타로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9일 17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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