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11일 서울 송파구 병원 내 부지에서 중입자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3만9502㎡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2031년 가동하는 게 목표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등의 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생긴 에너지로 암세포를 죽이는 차세대 방사선 치료법이다. 기존 치료보다 암 살상력을 2~3배가량 높일 수 있는 데다 정상 세포에 영향을 적게 줘 췌장암과 폐암, 신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사진)은 “선친인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가 1977년 재단을 설립할 때와 달리 무의촌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여전히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많다”며 “난치 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중입자 치료기 도입은 선친의 뜻을 이어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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