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돌며 더 단단해진 김민규, 신한동해오픈 우승 정조준

1 month ago 14

김민규가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민규가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DP월드투어를 뛰며 더 단단해져 돌아온 김민규가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

김민규는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41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4시 기준 단독 선두로 나선 양지호(5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김민규는 지난해 6월 한국오픈 이후 1년3개월 만에 KPGA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린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아울러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협회(JGTO), 아시안투어 3개 단체 공동 주관으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겐 상금 2억7000만원(총상금 15억원)과 KPGA투어 5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 일본과 아시안투어 각 2년 시드가 주어진다.

김민규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등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다. DP월드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노렸지만 현재 순위는 155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만 입상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다. 김민규는 “이렇게 잘 안 풀릴 땐 마음이 속상하고 아프다”며 “다음주 프랑스 대회에도 나서는 데 일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DP월드투어는 유럽 전역은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이동이 힘들기로 악명 높다. 김민규는 “이동이 힘든 건 알고 있던 사실이고, 모든 선수가 똑같은 조건”이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고 꾸준하게 치는 선수들을 보면 제가 아직 어리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웃었다.

DP월드투어를 뛰면서 골프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는 김민규는 올해 8번째로 출전한 K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사실 잭니클라우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는데 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대회에 좋은 기억 많은 덕분인지 첫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친 것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했다.

인천=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