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19일째 누적관람객 1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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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윤두서 '세마도' 첫 공개…레고 등 다양한 재료 '눈길'

이미지 확대 레고로 만든 몽유도원도

레고로 만든 몽유도원도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7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프레스 오픈이 열려 레고로 만든 황인기의 '오래된 바람'이 선보이고 있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해남 등에서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다양한 수묵 작품을 선보인다. 2025.8.27 minu21@yna.co.kr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달 30일 개막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누적 관람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에 따르면 목포·진도·해남에서 열린 수묵국제비엔날레에 주말마다 관람객이 몰리며 개막 19일째인 17일 현재 누적 관람객 10만1천940명을 기록했다.

조선 후기 대표 수묵화가인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가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고, 전통 회화를 넘어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로 확장된 작품들이 젊은 세대 등에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처음 목포실내체육관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면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목포실내체육관에는 레고로 몽유도원도를 형상화한 작품을 비롯해 스카치테이프, 인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현대적인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목포 문화예술회관의 수묵 비치코밍(beachcombing·자연물이나 해변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집하는 작업)아트와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의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올해 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 기세라면 지난 회차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서 더욱 확고한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30일 개막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등 전남 일원에서 열린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8일 09시4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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