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턴에 3-0 대승…버밍엄에 이어 리그원 2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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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리그(리그원) 렉섬이 2년 만에 5부리그(내셔널리그)에서 2부리그(챔피언십)까지 3연속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렉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 2024-2025 리그원 4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89를 쌓은 렉섬은 시즌 종료에 1경기를 남기고 3위 스톡포트 카운티(승점 84)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렉섬은 우승을 확정한 버밍엄 시티(승점 102)에 이어 1~2위 팀에 주어지는 챔피언십 승격권을 확보했다.
렉섬은 1981-1982시즌 2부 리그에서 21위에 그쳐 강등된 이후 무려 43년 만에 2부 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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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4월 내셔널리그(5부) 우승으로 4부 리그(리그투)로 올라선 렉섬은 지난 시즌 리그투에서 2위를 차지하며 1~3위 팀에 주어지는 3부리그 승격권을 따냈다.
이런 가운데 1864년 창단해 무려 16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2년 만에 5부에서 2부까지 3연속 승격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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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섬은 찰턴 애슬레틱전을 앞두고 4위 위컴 원더러스(승점 84)가 레이턴 오리엔트(승점 75)에 0-1로 패하면서 승점 3을 챙기면 2부 승격권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렉섬은 전반 15분 만에 올리버 래스본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샘 스미스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36분 스미스가 자신의 멀티골이자 쐐기골을 꽂으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부 승격권을 따낸 렉섬은 잉글랜드 상위 5개 디비전(1~5부)에서 3시즌 연속 승격을 이룬 최초의 팀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수천 명의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들었고, '백 투 백 투 백'(3연속 승격)이라고 적힌 배너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승격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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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7일 08시3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