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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일본 대 대만 경기. 일본 야카타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5.7.9 mon@yna.co.kr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골 잔치를 펼치며 대회 3연패와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일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25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 대회에서 4회(2008·2010·2019·2022년)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거둔 일본(FIFA 여자랭킹 7위)은 전반 초반부터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대만(42위)의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6분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파고든 아이카와 하루나의 오른발 슈팅이 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1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다카하시 하나의 오른발 슈팅이 대만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점차 공격의 세밀함을 끌어올린 일본은 마침내 전반 2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중원에서 나루미야 유이가 대만 수비수 뒷공간으로 투입한 패스를 아이카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내줬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야카타 미유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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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일본 대 대만 경기. 선수들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25.7.9 mon@yna.co.kr
기세가 오른 일본은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나루미야의 컷백이 골키퍼 손에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자 다키카와 유메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반면 대만은 전반에 유효 슈팅 없이 한 차례 슈팅 시도에 그치며 전력 차를 실감했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일본은 후반 3분 만에 또다시 골 맛을 봤다.
중원에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펼친 일본은 야마모토 유즈키의 침투 패스를 '캡틴' 다카하시 하나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3-0으로 벌렸다.
일본은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요시다 리코가 투입한 크로스가 대만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천잉후이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4골 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9일 18시3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