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VNL 3주차 첫판서 폴란드에 패배…최하위로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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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체코전 3-1 승리…한국은 17위서 꼴찌로 하락해 '강등' 위기

이미지 확대 폴란드전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폴란드전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34위)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강호 폴란드(3위)에 석패하면서 강등 위기에 놓였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폴란드 전에서 세트 점수 1-3(25-18 19-25 14-25 26-28)으로 졌다.

한국은 1승 8패를 기록했고, 폴란드는 7승(2패)째를 거뒀다.

그러나 8전 전패로 최하위(18위)였던 세르비아(세계 11위)가 체코에 3-1(22-25 25-22 28-26 28-18) 역전승, 16위로 두 계단 올라서면서 한국은 17위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이미지 확대 첫 승을 올리고 기뻐하는 세르비아 선수들

첫 승을 올리고 기뻐하는 세르비아 선수들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남은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경기에서 최소 1승 이상을 추가해야 VNL에 남을 수 있다.

올해 VNL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는 강등된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폴란드를 밀어붙였다.

12-11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쳐내기 공격, 이다현(흥국생명)의 단독 블로킹, 이선우(정관장)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11로 달아났다.

이미지 확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강소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강소휘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폴란드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러 흐름을 끊었으나 대표팀은 기세를 이어갔다.

18-16에선 상대 팀 서브 범실과 육서영(IBK기업은행)의 쳐내기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21-17에서 이선우의 대각 공격과 상대 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6점 차로 도망가 폴란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선우는 1세트에서 5득점 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는 아쉬웠다. 대표팀은 상대 팀 신장 191㎝의 상대 팀 주포 말비나 스마제크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한국은 12-16에서 강소휘의 강타와 상대 팀 범실로 14-16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6연속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한국은 세트 초반 대량 실점했고,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의욕을 잃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한국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접전을 펼치며 폴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으나 한국은 24-23, 26-25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26-26 듀스에서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며 역전을 허용했고, 26-27에선 강소휘의 강타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선우는 21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다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강소휘도 13득점 했다.

아쉽게 대어를 놓친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20분 세계랭킹 5위인 홈 팀 일본과 맞붙는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0일 01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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