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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에이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농구 간판 이현중이 다음 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뛴다.
이현중 에이전트는 30일 오후 이현중이 일본 B리그 구단 나가사키 벨카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현중은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무대에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번 결정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약 두 달간 단기 계약으로 오사카 에베사에서 뛰었던 이현중은 이번엔 한 시즌 전체를 일본에서 보내게 됐다.
나가사키 벨카는 최근 뉴욕 닉스 소속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를 뛴 바바 유다이가 뛰고 있는 팀이다.
2024-2025시즌 일본 B리그 서부지구에서 8개 팀 중 6위(26승 34패)를 기록한 나가사키 벨카는 이현중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그를 영입했다.
이현중은 "일본 무대에서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게 돼 굉장히 설렌다"며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나가사키 벨카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누구보다 코트 위에서 부지런하고, 열정 넘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중의 에이전트인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는 "이번 여름 이현중에게 관심을 보인 NBA 및 G리그 팀들이 있었다"면서도 "이현중의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아시안컵 일정도 맞물려 대표팀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직후 나가사키 벨카에 공식 합류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미국 팀 입단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30일 18시4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