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아시아육상 남자 1,500m 2위…이번 대회 한국 첫 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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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건, 3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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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 은메달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가운데)이 2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재웅은 2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3분42초79로 2위를 차지했다.

3분42초56에 달린 이자와 가쓰토(일본)를 제치지는 못했지만, 3위 유누스 샤(인도)는 0.24 차로 물리쳤다. 샤의 기록은 3분43초03이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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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경례하는 은메달리스트 이재웅

(서울=연합뉴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이재웅이 2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재웅은 경북영동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남자 1,500m 한국 고등부 기록(3분44초18)을 세웠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중거리 유망주 이재웅은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회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손에 넣으며, 김복주(1991년 2위), 김순형(1993년 1위, 1995년 3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남자 1,500m 메달리스트가 된 역대 3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 뒤 이재웅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한국 기록(3분38초60) 경신과 동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한국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따내 기쁘다"며 "그동안 같이 훈련한 대표팀 동료와 유영훈 코치님께 감사 인사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메달을 획득해 기분 좋지만, 기록에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누구나 알아주는 1등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8일 19시2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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