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 큰 무대서 중용…"내년에 더 크게 성장할 거라고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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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숭용 SSG 감독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PO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9 4bun@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현재 계산으로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는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준PO 2차전을 앞두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금 상황을 보면 3차전 (선발) 정도 될 것 같다"며 "오늘부터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장염 때문에 9일 1차전에 등판하지 못했고, 이날 2차전도 나서지 못해 왼팔 투수 김건우가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올라간다.
만약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돼 2차전이 11일로 연기되면 앤더슨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감독은 "아직은 고민 중이다. 그래도 김건우가 (연기돼도) 그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SSG는 1차전과 비교해 대폭으로 수정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로 테이블세터를 짰고, 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이 중심 타선을 이룬다.
최지훈(중견수)이 1차전보다 한 칸 상승한 6번 타자로 나서고, 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하위 타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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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 말 1사 1루 SSG 고명준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10.9 soonseok02@yna.co.kr
김성욱과 정준재는 이번 시리즈 첫 출전이며, 전날 2루수로 나섰던 안상현과 지명 타자 류효승은 빠졌다.
이 감독은 "1차전에서 (류)효승이가 부침이 있어서 김성욱이 우익수, 한유섬이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효승이는 오늘 잡아놓고 훈련했다. 찬스에서 대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을 보유한 SSG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조형우가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다.
이 감독은 "저희 방향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즌 내내 추구한 (세대교체) 방향성이 포스트시즌에서 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형우는 시즌 내내 잘 끌고 왔고, 다른 젊은 선수들도 제 몫을 해서 우리가 포스트시즌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도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이재현, 김영웅이 경험을 쌓아서 성장한 게 보인다. 우리 선수들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거치면 내년에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신뢰했다.
이 감독은 1차전에 조형우에게 따로 볼 배합 사인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웬만하면 더그아웃에서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큰 경기라 오히려 조형우 선수가 긴장할 것 같아서 오늘 다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 선발로 등판해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미치 화이트에 대해서는 "중간 투수로 기용하는 건 생각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10일 16시2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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