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의 아라비안 舞飛 나이트] [22] 가장 해로운 칭찬

7 hours ago 2
영화 위플래쉬(Whiplash·2014)

“나는 이 점을 강조한다.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지 할 것이다. 이것은 평생의 과업이다(I emphasize this. I will do anything to avoid boredom. It is the task of a lifetime).” 이 명구가 설파하는 건 정신적 죽음에 가장 가까운 상태가 지루함입니다. 출처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의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Short Talks)’. 지루함은 진부함에 반기 들지 않는, 창작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성이지요. 언어적 호기심이 멈추는 상태이고요. 과업은 저항입니다. 익숙하고 따분한 걸 파괴하는 창조적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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