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여전히 가게는 성업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탈북 요리사 이순실이 김미령을 찾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김미령 셰프가 총 24가지 한식 상차림을 단 1시간 만에 조리하고 서빙까지 마치는 놀라운 장면이 그려진다. 이를 지켜보던 이순실은 "배부르다"면서도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김미령은 "메인 가게는 점심 장사만 한다. 그런데도 하루에 천 명 이상 손님이 들어온다"고 말해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근에는 동대문구 홍보대사도 맡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이순실은 "나도 동대문구 살았으면 열 번은 홍보대사 했을 것"이라며 "홍보대사와 통일부 홍보대사도 할 거다"라고 포부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미령은 "이렇게 열심히 하시다 보면 꼭 되실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미령 셰프는 앞서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가게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평소에도 국수를 하루 400그릇 정도 팔았는데, 방송 이후 두 배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막을 통해 공개된 매출 수치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국수 판매량은 약 1000그릇, 하루 매출은 약 800만 원, 월 매출은 약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다만 김 셰프는 "매출이 그렇다는 거지, 순수익은 그보다는 적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힘은 들지만 즐겁고 재밌다. '흑백요리사' 덕분에 시장 자체도 들썩이고 있고, 외국인 손님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