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는 이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정규투어 2년 차인 20살 기대주 이동은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습니다.
이동은은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이동은은 신인 김시현(합계 12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이동은은 김시현, 노승희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14번 홀에서 12미터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해 1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홀 위기에서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파를 지켜 버디를 잡은 김시현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데뷔해 준우승만 두 번 했던 이동은은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며 상금 3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동은은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3위, 대상 포인트 부문 4위로 도약했습니다.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시현은 1타가 모자라 첫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습니다.
황유민이 합계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2004년 송보배 이후 21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2연패에 도전했던 노승희는 단독 4위로 마쳤습니다.
올 시즌 다승(3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 이예원은 합계 3오버파 2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