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발사체 이어 발사대 독자 개발.…7월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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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7 12:37 수정2025.03.17 12:37

전남 광양 삼우에코에서 한빛-나노 인증모델(시험용 발사체)과 이노스페이스 독자 개발 발사대 간 체계연동시험이 진행되는 모습 / 사진=이노스페이스

전남 광양 삼우에코에서 한빛-나노 인증모델(시험용 발사체)과 이노스페이스 독자 개발 발사대 간 체계연동시험이 진행되는 모습 / 사진=이노스페이스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HANBIT)' 발사의 핵심 인프라인 발사대를 독자 개발하고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7월 브라질에서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대 제조를 맡은 협력사 전남 광양의 삼우에코에서 한빛-나노 인증모델(QM)을 이용해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을 마쳤다. 체계연동시험은 발사체를 조립한 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발사체 기립, 추진제 공급 시스템 기능 점검 등 발사 운용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다.

이노스페이스는 체계연동시험을 통해 발사대와 발사체간의 기계적·전기적 인터페이스, 발사체 운송 장치, 발사체 기립 시스템, 연료 및 산화제 공급용 '엄빌리컬(Umbilical)' 분리,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등 전과정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빛-나노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 장면 / 사진=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 장면 / 사진=이노스페이스

시험을 마친 발사대는 브라질 발사장 '알칸타라 우주센터'로 다음달 2일 해상 운송된다. 5월 브라질 발사장에 도착한 뒤 설치 및 현지 환경에서의 최종 점검을 거쳐 발사 운용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은 한빛-나노 발사를 위한 중요한 개발 마일스톤(이정표)으로 이노스페이스의 독자적 기술력과 발사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남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며 신뢰성 높은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나노는 탑재체를 500km SSO(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2단형 우주 발사체이다. 1단에는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는 추력 3t급 메탄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는 7월 첫 상업발사를 통해 브라질 마라냥 연방 대학교(UFMA), 브라질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을 포함해 총 5개 해외 고객사의 탑재체 발사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빛-나노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 / 사진=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 / 사진=이노스페이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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