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신예들에게 태극마크에 대한 사명감·책임감 강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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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한창인 여자 축구대표팀…베테랑·신예 조화로 리빌딩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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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금민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금민 선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8 xanadu@yna.co.kr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 이금민(버밍엄시티)이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신예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의 소중함과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금민은 8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홈에서 하는 만큼 준비한 걸 잘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목표로 세대교체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신예 선수들의 조화를 추구하며 리빌딩을 하는 게 신상우 감독의 임무다.

31세로 잉글랜드 여자축구 버밍엄시티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이금민은 지소연(34·시애틀레인), 김혜리(35·우한), 장슬기(31·경주한수원)와 함께 대표팀의 '고참 라인'을 이룬다.

신상우 감독이 소집 때마다 부르는 새로운 얼굴들을 베테랑 선수들이 이끌고, 신예들이 패기와 힘으로 뒤에서 밀며 적절히 어우러진다면 리빌딩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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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다짐하는 동아시안컵 여자부 선수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가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국 우하이옌, 한국 이금민, 일본 하나 다카하시, 대만 마쓰나가 사키. 2025.7.8 xanadu@yna.co.kr

주장 이금민을 비롯한 기존 핵심 선수들이 신예 선수들을 제대로 끌어주는 역할이 세대교체의 중요한 열쇠인 이유다.

이금민은 "신예 선수들에게 솔직히 축구 쪽으로는 얘기할 게 많이 없다. 재능 있고, 빠르고,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배울 게 더 많다"고 말했다.

대신 이금민이 어린 후배들에게 주로 이야기하는 건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이다.

그는 "(지)소연 언니부터 (장)슬기까지 모든 선수가 대표팀이 얼마나 간절한 자리인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가) 절대 쉬운 자리가 아니고 그저 얻어진 자리가 아니라는 걸 얘기한다"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이곳에 온 것인데,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자리인지 각인한다"고 덧붙였다.

이금민은 "(이런 사명감이) 너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또 들어올 새로운 선수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책임감 등 정신적인 부분을 주로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8일 15시0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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