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로] 북미 수교 시나리오는 공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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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해지는 연말 북미 정상회담…'핵과 체제 보장 주고받기' 가능성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선임기자 = 북미 정상회담이 올 연말 열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김 위원장 측 반응도 부정적이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이미 자신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전하며 한미 합동훈련 축소까지 지시해 이목을 끌었다.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도 정상회담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으며, 과도한 대미 비난도 자제한 지 오래다. 우리 정보 당국 역시 북미 간 대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김정은과 회동 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소셜미디어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대화 재개 메시지를 재차 발신했다. 2026.8.25 [트루스소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정황은 양국 최고위급 채널에서 모종의 사전 조율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일국의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거짓말할 리는 없으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남을 위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고 추정할 만하다. 그 형식은 두 정상 간 통화 또는 서신 교환이거나, 메신저를 활용한 소통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거론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고, 북핵과 관련해선 "김정은을 매우 잘 알고,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도 실제 대화 채널이 활발히 가동 중이라는 분석에 개연성을 더한다. 북미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탄 건 서로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국이 서로 도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 북한은 동지적 관계였던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군사 공격을 지켜보며 불안감을 키워왔고, 미국은 북한 핵 능력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걸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고받고 거래할 것들이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북은 핵탄두와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핵 시설과 기존 탄두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대신,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안전을 문서로 보장하고 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을 선물로 줄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북미가 중국 견제라는 공통의 이해관계에 공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미국의 대외 정책은 도전자 중국 견제에 온통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남미와 중동에서 중국의 핵심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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