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골프재단이 보다 많은 골프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지원대상 범위를 확대한 '희망나무 장학생'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나무 장학생은 단단한 의지와 재능으로 도전하는 골프 유망주를 선발해 1년간 약 12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유원골프재단은 '2년 연속 전국 규모 대회 4회 이상 우승'한 유망주에게 1년간 3600만원을 지원하는 '희망나무 특별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나무 장학생은 선발 기준을 '1년간 전국 규모 대회 4회 이상 우승'으로 완화했다. 더 많은 골프 유망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재단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김서아가 희망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김서아는 약 2년 만인 지난해 △제12회 골프존 MBN 꿈나무 골프선수권대회 △제16회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 등 초등학교 전국 대회에서 8승을 거두었다. 지금은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서아는 오는 2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정규투어 무대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서아는 "먼저 제 가능성을 믿고 든든히 뒷받침해 주시는 김영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끈기 있게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우상인 리디아 고 같은 골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골퍼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