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들이 기술 스택 전반에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시대의 개발 환경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일(한국시간) 빌드 2026(Microsoft Build 2026)을 개최하고,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더 유연하고 안전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로컬 PC부터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멀티모델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선택권과 제어를 유지하면서 기술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개방적이고 다양한 플랫폼 스택을 바탕으로, 인텔리전스와 신뢰를 함께 구현하는 접근이다.
이번 행사에서 핵심 테마는 마이크로소프트 IQ(Microsoft IQ)로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플랫폼(Microsoft Agent Platform) 기반의 에이전트 구축·배포·최적화, 실리콘∙운영체제(OS)∙개발도구∙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풀스택 구축 유연성과 로컬 실행 옵션, 과학 및 컴퓨팅 영역으로 확장되는 에이전트 시스템과 연구자·과학자 성과 확대 등 3가지다.
우선, 새로운 컨텍스트 계층인 마이크로소프트 IQ가 정식 공개됐다.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Microsoft Foundry),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전반에 걸쳐 제공되며, 에이전트에 기업 내부 지식과 외부의 지식을 함께 연결한다.
마이크로소프트 IQ는 업무 IQ, 패브릭 IQ, 파운드리 IQ 등 3가지 핵심 지능 레이어로 구성된다. 업무 IQ(Work IQ)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조직 시스템, 외부 소스 전반의 업무 흐름과 연결 관계를 포착하는 업무 인텔리전스 계층이다. 패브릭 IQ(Fabric IQ)는 구조화된 비즈니스 데이터의 공유 의미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파운드리 IQ(Foundry IQ)는 기업 지식과 라이브 웹 전반의 검색 계획을 지원한다.
업무용 개인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웃(Microsoft Scout)도 공개했다. 오픈클로(OpenClaw)와 업무 IQ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사용자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팀즈(Teams), 아웃룩(Outlook) 등의 도구를 활용해 회의 준비, 일정 충돌, 반복 업무를 선제적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모델 계층에서는 7종의 신규 마이(M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마이 띵킹-1(MAI-Thinking-1)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추론 모델로, 증류(distillation) 과정 없이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급의 정제된 상용 라이선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이미지 생성·편집을 지원하는 마이 이미지-2.5(MAI-Image-2.5)와 플래시 버전도 선보였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까지 선보인 MAI 모델 중 텍스트-투-이미지와 이미지-투-이미지 작업을 모두 지원하는 최초의 모델이다.
음성 모델인 마이 보이스-2(MAI-Voice-2)는 15개 이상의 추가 언어와 새로운 음성 옵션을 제공한다. 코딩 모델인 마이 코드-1(MAI-Code-1)은 깃허브에 최적화된 고효율 모델로, 코파일럿(Copilot)과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VS Code)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의 모델 선택권도 확장됐다. 파이어웍스 AI(Fireworks AI)는 파운드리에서 정식 출시됐으며, 개발자가 선택한 모델과 관계없이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와 애저(Azure) 데이터 레지던시를 갖춘 단일 플랫폼 경험을 제공한다.
보안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에이전트 365 포 로컬 에이전트(Agent 365 for local agents)가 공개됐다. 엔트라(Microsoft Entra), 디펜더(Microsoft Defender), 퍼뷰(Microsoft Purview)를 단일 제어 평면으로 확장해, 호스팅 위치나 기반 프레임워크 종류와 관계없이 에이전트 전반을 관찰·통제·보호한다.
풀스택 전반에서 개발자의 선택권과 제어를 넓히는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로컬 PC부터 클라우드까지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수 있다.
실리콘 계층에서는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Surface RTX Spark Dev Box)가 공개됐다. 운영체제 계층에서도 관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Foundry Agent Service)의 호스티드 에이전트(hosted agents)가 프리뷰로 제공된다.
개발자 도구 영역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 앱(GitHub Copilot app) 프리뷰가 공개됐다. 네이티브 데스크톱 환경에서 여러 에이전트 세션을 병렬로 조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학자와 연구자의 연구개발(R&D) 성과를 확장하는 에이전트 플랫폼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Microsoft Discovery)는 애저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과학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한다.
차세대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2(Majorana 2)도 공개됐다. 이전 세대보다 신뢰성을 1,000배 높였고, 큐비트 수명은 평균 20초, 최대 1분 수준까지 구현했다. 손바닥 크기의 칩에서 100만 큐비트로 확장하는 경로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2029년까지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빌드 2026의 핵심은 특정 기술 하나가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가치를 만들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AI 스택을 통해 개발자가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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