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FIFA에 반기…"민간에 지분매각 강행 시 월드컵 보이콧"(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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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55개 회원국, 인판티노 제안 만장일치 일축…"월드컵은 매물 아냐" 이미지 확대 유럽축구연맹(UEFA)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런던=연합뉴스) 현윤경 김지연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려는 계획을 강행할 경우 유럽 국가들은 월드컵을 비롯한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FIFA가 월드컵과 기타 FIFA 대회의 소유권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려는 제안을 만장일치로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해당 제안이 전면 철회되고, FIFA가 향후 거버넌스(소유·경영 구조)나 대회 운영권을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떤 UEFA 소속 국가 대표팀도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은 투자 상품으로 취급될 수 없으며, 월드컵의 어떤 부분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길 수는 없다"며 "월드컵은 매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겨눠 "이번 일은 단순히 리더십의 심각한 실패가 아니라, 세계 축구의 수호자로서 FIFA가 져야 할 책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UEFA는 "외부 투자자들이 FIFA 대회의 소유권 지분을 갖게 되는 순간, 축구는 영원히 바뀐다. 상업적 수익은 영구적인 의무가 되고, 투자자들의 기대는 날마다 FIFA를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지 확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인판티노 회장은 기업가치 200억 달러에 이르는 자회사를 설립,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를 운영하고 이 자회사의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오는 9월 19일까지 이 같은 계획을 지지하면 각 협회에 4천만 달러(580억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해 축구계의 전방위적 반발을 사고 있다. 리사 낸디 영국 문화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 UEFA의 보이콧 결정을 지지했다. 낸디 장관은 "이는 우리가 강하게 지지하는 원칙에 입각한 결정"이라며 "축구는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아닌 팬들의 것이다. 이제 할 만큼 했다. 우리의 경기를 지키는 데 단호히 나설 때"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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