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치악 종각 시청 앞 공원으로 이전…시민 접근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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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중심 공간서 일상 속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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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앞으로 이전한 치악 종각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원주시는 지역 대표 상징물인 '최악 종각'을 명륜동 치악체육관 인근에서 시청 앞 공원으로 이전했다고 31일 밝혔다.

치악 종각은 1994년 광복절을 앞두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원주를 대표하는 '치악산 보은 설화'를 상징할 상징물을 조성해 달라는 지역사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1억원을 기탁하면서 건립됐다.

치악 종각은 당대 최고 장인들이 참여한 건축물이다.

범종은 국가 무형유산 주철장인 원광식 대표가 이끄는 성종사에서 제작했고, 종각은 대한민국 고건축의 대가인 고 전흥수 대목장이 시공했다.

현판은 원주 출신인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로 제작됐다.

다만 가파른 언덕에 자리해 3·1절과 광복절, 제야의 타종 행사 때 고령자와 어린이의 접근이 어렵고 겨울철에는 낙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시민 안전과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광복회와 원주문화원, 원주 예총 등 관계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 문화 유산위원의 자문을 거쳐 시청 앞 공원으로 이전했다.

시는 이번 이전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행사할 때만 활용되던 공간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치악 종각이 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고 시민 화합을 이끄는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7월31일 09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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