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漢字로 보는 중국] [38] 집요한 새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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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다양한 갈래가 사라지고 하나의 맥락만 남은 시기가 중국 한무제(漢武帝) 때다. 오로지 유가(儒家)만을 떠받들며 다른 유파를 잠재웠던 독존유술(獨尊儒術)이 펼쳐졌다. 그로써 유가의 창시자인 공자(孔子)는 이후 중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으뜸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는다. 비록 사회주의 중국이 들어선 후 한때 그의 정신세계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비공(批孔)’이라는 흐름도 생겨났지만 공자는 아직 중국인의 정신적인 명분과 그 외형을 포장하는 데 가장 유용한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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