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의 역사는 세계 랭킹이 승리 보장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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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언더독의 반란을 기대하라!'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무려 16개국이나 늘면서 그동안 예선 무대를 뚫지 못했던 6개 대륙의 '잠룡'들에게도 본선 진출의 기회가 돌아갔다.
출전국이 대폭 늘면서 축구 팬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카보베르데(아프리카)와 퀴라소(북중미)가 역대 첫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잡은 가운데 북중미의 아이티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은 무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왔다.
이런 점에 주목한 FIFA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전력의 강호들과 맞붙게 된 약체들의 도전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정의하며 조명했다.
FIFA는 "월드컵은 역사를 통해 세계 랭킹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복해서 보여줬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선 카메룬이 '디펜딩 챔프'였던 아르헨티나를 물리쳤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선 북한이 이탈리아를 제압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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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FIFA는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세계 랭킹의 차이가 큰 5개의 매치업을 소개했다.
FIFA는 가장 먼저 조별리그 C조의 '우승 후보' 브라질(랭킹 6위)과 아이티(랭킹 83위)의 대결을 가장 먼저 꼽았다.
브라질은 오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FIFA는 "월드컵 역대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랭킹 6위로 이번 대회에 나서고 1974년 대회 이후 처음 본선 무대에 출전하는 아이티의 랭킹은 83위다"라며 "두 나라는 앞서 3차례 맞대결에서 브라질이 모두 이겼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선 브라질이 모두 6골 차의 대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FIFA는 두 번째로 오는 27일 예정된 벨기에(9위)와 뉴질랜드(85위)의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를 선정했다.
벨기에와 뉴질랜드는 아직 성인 대표팀끼리 맞붙은 적이 없다.
FIFA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뉴질랜드는 당시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파라과이를 상대로 모두 비기면서 조별리그 '무패 탈락'의 이색 기록을 남겼었다"라며 "당시 2006 독일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것은 뉴질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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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FIFA의 세 번째 선택은 오는 15일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러지는 독일(10위)과 퀴라소(82위)의 대결이다.
FIFA는 "역대 첫 본선에 진출한 퀴라소는 역대 4차례 우승에 빛나는 독일과 힘겨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라며 "20차례나 본선에 오른 독일도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한국에 패하며 역대 첫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24일 치러지는 잉글랜드(4위)와 가나(73위)의 조별리그 L조 2차전과 16일 펼쳐지는 '우승 후보 1순위' 스페인(2위)과 카보베르데(67위)의 조별리그 H조 1차전도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1일 13시1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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