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나이지리아 평가전 2-1 승리…호날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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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체돼 벤치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결정적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나이지리아와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레이리아의 에스타디우 도투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랭킹 26위)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2연승(칠레전 2-1승·나이지리아전 2-1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12일 베이스 캠프가 차려질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차례로 대결합니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열린 이날 평가전에서 포르투갈은 월드컵 6회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하는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 페드루 네투(첼시), 비티냐, 주앙 네베스(이상 PSG) 등 최정예 멤버로 나이지리아를 상대했습니다.

가장 기대를 받은 선수는 단연 호날두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력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날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에 쐐기 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수행한 아르헨티나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결과와 크게 비교됐습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호날두는 전반 2분 만에 페널티아크 오른쪽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를 시도한 게 골대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호날두는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넬송 세메두(페네르바체)가 투입한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 옆으로 스치듯 지나며 득점이 무산됐습니다.

결정적 기회를 날린 호날두는 슈팅 이후 광고판에 맞고 나온 볼을 분풀이하듯 강하게 차며 아쉬움을 삭혔습니다.

공세를 이어간 포르투갈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네투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이지리아 골그물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호날두는 전반 34분 페르난드스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또다시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7분 골킥 직후 아코르 아담스(세비야)가 포르투갈 최종 수비진과 몸싸움을 이겨낸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을 1-1로 비긴 포르투갈은 후반 3분 주앙 펠릭스(알나스르)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게 아쉬웠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투입되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게 빗맞으며 골대로 향하지 못했고, 민망한 듯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20분 곤살루 하무스(PSG)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포르투갈은 후반 30분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이 기막힌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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