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넘나들며 지구 구하는 영웅의 탄생…영화 '판타스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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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신작…거대한 스케일의 악당·우주 시퀀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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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속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우주를 향해 떠났던 네 명의 비행사가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뜻하지 않게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

리드 리처즈(페드로 파스칼 분)는 몸을 원하는 대로 늘릴 수 있고 수잔 스톰(버네사 커비)은 에너지장(포스필드)을 형성해 몸을 감출 수 있다. 조니 스톰(조지프 퀸)은 온몸에 뜨거운 화염을 내뿜을 수 있고 벤 그림(에번 모스-바크라크)은 어마어마한 힘을 갖게 됐다.

이들은 선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구해 영웅으로 떠오른다. 슈퍼히어로가 된 이들은 판타스틱 4로 불리며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다.

슈퍼히어로가 된 지 4년이 지난 어느 날, 판타스틱 4는 전무후무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해야 하는 임무를 떠맡는다.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하 '판타스틱 4')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초능력을 갖게 된 4명의 슈퍼히어로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악당 갤럭투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1960년대 출간된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2015년 마일스 텔러 주연의 동명 영화를 비롯해 여러 차례 제작됐다. 이번 영화는 새롭게 시작하는 '판타스틱 4' 리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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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속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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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묘사된 이들 영웅의 모습은 인간적이다. 영화는 부부인 리드 리처즈와 수잔 스톰이 임신을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니 스톰과 벤 그림이 이를 축하해주고 넷이 함께 식사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비춘다. 네 명의 슈퍼히어로는 한 가족과 같다. 끈끈한 가족애는 이들 영웅이 갤럭투스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다 맞닥뜨리게 되는 딜레마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네 사람이 지구를 구하고자 갤럭투스를 찾으러 우주로 떠나는 과정은 몰입감 있게 연출됐다. 이들이 마주한 갤럭투스의 모습은 크고 웅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이들과 갤럭투스가 쫓고 쫓기는 우주에서의 장면도 실감 나게 묘사됐다. 우주에서의 시퀀스는 영화 중반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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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속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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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화 종반부 판타스틱 4가 지구로 온 갤럭투스와 맞서 싸우는 시퀀스는 다소 헐겁다. 갤럭투스를 물리치는 과정은 지구를 위협하던 존재의 스케일 대비 손쉽게 처리되는 느낌이 강하다. 그 결과 하이라이트여야 하는 결말 부분은 우주에서의 시퀀스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진다. 각기 각색의 개성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지만, 그 매력이 크게 부각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시리즈 '왕좌의 게임', '완다비전'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4분. 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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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4일 06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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