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651] 200년 지나 ‘밈’이 된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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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뒤크뢰, 조롱하는 모습의 자화상, 약 1793년, 캔버스에 유채, 91.5×72.5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관객에게 대놓고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는 이 남자는 18세기 프랑스 화가 조제프 뒤크뢰(Joseph Ducreux·1735~1802)다. 화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일찍이 그림 훈련을 받고 파리로 떠났다. 거기서 최고의 파스텔 초상화가 캉탱 드라투르에게 섬세한 인물 묘사를 배웠다. 평범한 일상도 마치 드라마처럼 긴장감 있게 담아낸 장 바티스트 그뢰즈에게는 감정 표현을 익혔다. 탁월한 초상화가로 성장했지만, 뒤크뢰는 당시 화가들의 유일한 등용문이던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 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욱하는 성질 탓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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