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66〉예진, '젤리아이'로 포용적 AI 포털 만든다

2 days ago 3
[우리가 AX 주역]〈66〉예진, '젤리아이'로 포용적 AI 포털 만든다

인공지능(AI) 포털 '젤리아이(Zeliai)'는 멀티 브레인 구조와 검색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예진은 이르면 9월 상용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젤리아이는 GPT, 클로드, 바드 등 30여개의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구조다. 사용자는 특정 모델을 선택할 필요 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여러 개의 LLM이 동시에 응답하고 이를 벡터 기반으로 교차 검증한 뒤, 하나의 최종 응답을 생성하는 '멀티 브레인' 방식이 적용된다.

젤리아이는 사용자 개인의 질문 유형이나 활용 목적에 따라 모델 구성을 자동으로 전환하거나 최적화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질문의 목적을 분석해 검색하고, 검색한 데이터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하는 구조다.

젤리아이 포털 이미지젤리아이 포털 이미지

포털 내에는 △라이프스타일·일상 △교육·학습 △의료·헬스케어 △법률·계약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120개 이상의 에이전트가 구축돼 있다. 사용자는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된다.

젤리아이는 AI 포털 내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이미지, 영상, 문서, 프롬프트, 데이터 등의 결과물을 자산화하고, 포털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도 준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잘 만드는 사람, 프롬프트를 잘 쓰는 사람, 데이터를 잘 가공하는 사람 등이 자신의 결과물을 자산화하고, 유통하고, 교육과 연결되도록 포털 구조를 설계했다.

젤리아이는 현재 상용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자체 LLM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B2B) 및 공공(B2G) 시장 진출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인터뷰〉 전행준 예진 의장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포용하는 AI 포털 만든다”

전행준 주식회사예진 법인 총괄 의장전행준 주식회사예진 법인 총괄 의장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장애인도 음성이나 수화로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행준 예진 의장은 “생성형 AI의 본질은 연결이고, 젤리아이는 포털이라는 구조를 중심에 두고 그 연결을 실현하고자 했다”며 “특정 사용자만 활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가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포털은 텍스트 입력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음성 명령, 수화 인식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지원하고, 복잡한 프롬프트 없이 자연어 질문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인터넷 태동기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공공과 민간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IT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회사의 업력 덕분이다.

전 의장은 “모든 사용자가 평등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 사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기술에 취약한 이용자도 정보에 접근하고, AI 결과물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