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 대표, 美 자회사 포시마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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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 대표, 美 자회사 포시마크 이끈다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사진)가 오는 10월부터 북미 자회사 포시마크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 포시마크는 네이버가 2023년 약 1조6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김 대표는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포시마크 인수를 주도했다.

포시마크는 “김 대표가 그간 회사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적 지침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임명에 대해 “김 대표의 기여와 회사 추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12일(현지시간) 설명했다.

공동 창업자인 마니시 샨드라 CEO는 회사 이사회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샨드라 CEO는 "(김 대표는) 포시마크가 우리의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며 "그가 포시마크의 다음 단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포시마크 CEO 취임으로 향후 네이버의 글로벌 커머스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미국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실리콘밸리에 새로 새운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 대표이기도 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지난 4월 포시마크 집행의장으로 임명됐고, 포시마크의 장기 전략을 네이버의 전반적인 전략과 얼라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네이버와 포시마크는 향후 주요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적인 시너지를 확대하며 비즈니스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의 정확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수 당시 적자였지만 2024년부터 분기 흑자전환했다는 사실만 밝혔다. 포시마크는 미국에서 소비자 간 거래(C2C) 방식 중고 플랫폼을 운영한다. 의류, 액세서리 제품 등 패션에 특화돼 있으며, 최근 생활용품과 전자제품으로 품목을 넓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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