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PD' 표재순 "내 직업은 크리에이터…소처럼 일하며 장르 넘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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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앞두고 첫 자전 에세이 '갸, 직업이 뭐이가?' 출간60년 넘게 연극·TV드라마 종횡무진…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도"평생 전통서 찾고 첨단기술 버무려"…유인촌·신구·윤복희·장사익 축하 이미지 확대 표재순 연출가 '갸, 직업이 뭐이가?' 출간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을 연출한 표재순 연출가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서 열린 자전 에세이 '갸, 직업이 뭐이가?'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7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표씨 성을 가졌지만 평생 표시 안 나게 살려고 했습니다. 평생 소처럼 땅만 갈았을 뿐이죠. 그런데 돌아보니 정말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살았더군요." 한국 방송·연극·뮤지컬의 산증인이자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국가 대형 행사를 이끈 원로 연출가 표재순(89)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자전 에세이 '갸, 직업이 뭐이가?'(소담출판사)를 펴낸 소회를 밝혔다. 구순을 앞둔 그가 평생의 연출 인생을 정리해 책으로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 제목은 과거 대선배이자 국민배우였던 고(故) 장민호 선생이 사석에서 던진 한마디에서 따왔다. 연극 배우로 시작해 연극·뮤지컬 연출가, TV 드라마 PD, 나아가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등 국가적인 대형 이벤트 연출을 도맡았던 그의 폭넓은 행보를 두고 한 말이었다. 표 연출은 "연극만 해서는 밥을 못 먹다 보니 TV 드라마도 하고, 뮤지컬이나 무대 연출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었다"며 "하나의 외길을 파지 못하고 여기저기 바삐 산다는 뜻 같아 늘 가슴에 담고 살았다. 반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목을 붙였다"고 털어놨다. 이미지 확대 표재순 연출가 '갸, 직업이 뭐이가?' 출간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을 연출한 표재순 연출가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서 열린 자전 에세이 '갸, 직업이 뭐이가?'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7 jieunlee@yna.co.kr 실제로 그는 한국 방송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다. 1967년 동양방송(TBC)에 입사해 MBC와 SBS를 거치며 드라마 '개구리 남편', '수사반장', '대원군', '집념' 등을 연출했고, '제1공화국', '조선왕조 500년', '모래시계' 등을 기획·제작했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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