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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맥스 케플러의 타구를 팀 동료인 좌익수 알렉스 콜이 잡아내자 두 팔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수로 5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타석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작렬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을 달성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섰다.
'투수 오타니'는 5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볼넷 1개만 허용했다.
1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1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아, 시즌 탈삼진을 54개로 늘렸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다저스에 입단한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뛰며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올해에는 제한적으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다.
이날도 오타니는 공 68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4㎞, 평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졌다. NL 홈런 1위(53개) 카일 슈워버도 1회 삼진, 3회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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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 8회 시즌 50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 4-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6회에 6점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6으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시속 145㎞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오타니의 50번째 홈런이다.
오타니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단일 시즌에 투수로 50삼진을 잡고, 타자로 50홈런을 치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8회 1사 만루에서 알렉스 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초 2사 1, 2루에서 블레이크 트리넨이 라파엘 마르샹에게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맹활약에도 필라델피아에 6-9로 패했다.
김혜성(다저스)은 이틀 연속 결장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7일 14시0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