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진, 결승 만루포 포함 6타점…두산, 롯데 꺾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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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오명진

4월 26일 경기.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군 무대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오명진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3-4로 꺾고 이번 주를 3승 3패로 마감했다.

오명진이 25일과 26일 롯데에 연패해 주말 3연전 싹쓸이 패 위기에 몰렸던 두산을 구했다.

0-0이던 4회말 1사 만루, 오명진은 롯데 왼손 불펜 송재영의 초구 시속 12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020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이 1군 무대에서 친 첫 홈런이다.

오명진은 2001년 송원국, 2012년 최주환에 이어 베어스 역사상 세 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타자'로 기록됐다. KBO리그 역대 19번째 진기록이다.

오명진의 만루포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두산은 이후 강승호의 볼넷에 이은 김기연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고, 2사 2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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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롯데 박진

(서울=연합뉴스) 롯데 박진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5회초 1사 후 터진 전준우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고, 고승민의 볼넷에 이은 전민재의 3루수 옆을 뚫은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황성빈의 3루수 앞 땅볼 때 전민재가 홈을 밟아 3-6으로 추격했다.

두산은 5회말에 3점을 뽑으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양석환이 볼넷을 얻은 뒤 폭투로 2루에 도달했고, 오명진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승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김기연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쳤다.

2사 1, 2루에서 박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을 치면서 두산은 9-3으로 도망갔다.

오명진은 11-4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오명진의 성적은 4타수 3안타 6타점이었다. 안타와 타점 모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의 도움도 받아 3월 26일 kt wiz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2승 1패)했다.

2군으로 내려간 김진욱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롯데 박진은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 해 패전(1승 1패 1세이브)의 멍에를 썼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7일 17시2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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