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내일(20일) 경기도 고양에서 오만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데요. 주장 손흥민은 올해 첫 A매치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비공개 전술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패스 연습을 하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특히 '분위기 메이커' 황희찬은 '온몸'으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집 사흘째를 맞은 대표팀은, 오늘은 처음으로 '28명 완전체'를 이루고 공식 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는 만큼, 내일 오만전 승리로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의 핵' 김민재가 빠졌지만 새로운 수비진도 문제없다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니까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나갈 선수들이 지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지난해 A매치에서만 무려 10골을 폭발했던 손흥민은 2025년에도 기세를 몰아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특히 오만 원정에서 1골에 도움 2개로 맹활약한 기억을 떠올리며 새해 첫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홈 팬들을) 실망 시켜드리면 안 되잖아요.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첫 경기 시작을 잘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은 앞서 선제골을 넣은 3차 예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상대 밀집 수비를 깰 최적의 공격 조합으로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