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무대에서 한국의 두 간판이 서로 다른 장면으로 올림픽의 의미를 새겼습니다. 굴곡진 시간을 지나 처음 밟은 올림픽 얼음 위에서 이해인(20·고려대)은 끝내 환하게 웃었고,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신지아(17·세화여고)는 프리 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이해인은 '올림픽과의 인연'이 유독 닿지 않았던 선수였습니다. 2019년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고,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올림픽 쿼터를 2장으로 늘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2022 베이징 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티켓을 놓쳤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올라섰습니다. 202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섰고, 같은 해 4대륙 선수권 우승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2024년 5월 전지훈련 중 음주 및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돼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법적 다툼 끝에 2024년 11월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았고, 2025년 5월 징계가 취소되며 은반으로 돌아왔습니다. 복귀 후 2025년 세계선수권 9위로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했고, 국내 선발전에서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렇게 서게 된 올림픽에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70.07점(9위), 프리 스케이팅 140.49점, 최종 총점 210.56점으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 올림픽 여자 싱글 톱10 진입은 김연아, 최다빈, 유영, 김예림에 이어 여섯 번째입니다.
연기를 마친 그는 은반 위에 누워 환하게 웃었습니다.
신지아는 '첫 올림픽'답지 않은 담담함으로 자기 기록을 바꿔놓았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5.05점, 예술점수 65.97점, 총점 141.02점을 받아 최종 총점 206.68점으로 11위에 올랐습니다.
2024년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프리 개인 최고점(138.95점)을 올림픽 무대에서 경신한 것인데요.
신지아는 프리에서 더블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트리플 루프 착지에서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흐름을 지켰고, 후반부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뒤 신지아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4년 뒤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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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0일 13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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