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에임드바이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등급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로 에임드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주요요건을 충족하였으며, 하반기부터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A, A 등급이라는 고득점으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데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체결한 기술이전계약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임드바이오는 뇌종양 치료제 후보물질 ‘AMB302’를 바이오헤이븐에 기술이전했다. 최근에는 SK플라즈마와 난치성암 치료제 후보물질 ‘AMB303’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로 에임드바이오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라운드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511억 원을 투자받았다.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설립한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신약벤처다. 남 교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회사의 기술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2023년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는 에임드바이오의 기술적 완성도와 글로벌 사
화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혁신 항암신약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에임드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연내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