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엄정화, 엄태구, 임시완, 서강준, 뮤지션 카더가든, 코드 쿤스트, 로꼬, 댄서 리정 그리고 세븐틴 승관, 트와이스 정연&쯔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벨 등 세대와 장르를 넘어선12팀의 스타가 '엘르' 11월호 vol.2 커버를 동시에 장식했다. '엘르' 코리아 창간 33주년을 맞아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라는 뜻 깊은 메시지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엘르' 코리아의 '헬로 리틀 러브(Hello, Little Love)'는 창간 이래 최초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한 프로젝트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 그 당연한 일상'을 주제로 12팀의 스타와 22 마리 반려동물의 아름다운 '지금 이 순간'을 담았다. 반려 가족 인구 1,500만 시대, '엘르'는 이 존재들을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안부를 전하려는 취지에서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처럼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동물과의 초상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마주하고, 서로의 곁에 서며, 나란히 걷는다는 그 '함께'의 의미를 다시 기록했다.
엄정화, 엄태구, 임시완, 서강준, 뮤지션 카더가든, 코드 쿤스트, 로꼬, 댄서 리정 그리고 세븐틴 승관, 트와이스 정연&쯔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벨이 '엘르' 11월호 vol.2 커버를 장식했다. [사진=엘르코리아]진돗개 슈퍼와 6년째 함께하고 있는 엄정화는 "슈퍼는 다른 이들을 지켜줄 줄 알고, 돌볼 줄 아는 늠름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다. 이 작은 존재가 전하는 진심이 얼마나 숭고한지 매 순간 깨닫는다. 내 마음을 채워주는 존재"라며 "혼자 있으면 자신을 괴롭힐 때도 있는데 슈퍼를 돌보면서 균형을 잡는다. 어쩌면 돌봄의 감정이 나라는 사람을 지탱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엄태구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교감하는 방법을 감각으로 배웠다. 그 존재가 소중했던 만큼, 이 세상의 다른 작은 존재들도 소중히 바라보게 됐다"라며 "엄지만 보면 자꾸만 웃음이 난다. 책임감이라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엄지가 행복하면 그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세븐틴 승관은 "사람 사이에는 가끔 다투거나 틀어지면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는데 동물과는 '시간의 거리'가 없다. 반려견 부끄를 비롯한 작은 존재들에게 예쁜 마음을 배운다. 그 마음을 잘 받아 나 또한 행복을 온전히 만끽하고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네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한 트와이스 정연과 쯔위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유기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두고 그 존재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싶었다. 그렇게 한두 번씩 찾아가다 보니 자연스레 봉사가 이어졌고, 멤버들과도 함께하게 됐다. 함께 쌓아가는 그 특별한 시간이 팀으로서 우정을 넘어 우리만의 또다른 세계를 이어준다"라고 말했다.
뮤지션 카더가든, 코드 쿤스트, 로꼬 역시 반려 가족에 애정을 드러냈다. 로꼬는 "유독 지친 날엔 매일 보던 반려견의 눈이 위로의 눈빛처럼 다가온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반겨주는 존재"라고, 코드 쿤스트는 반려묘 두 마리를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친구 사이"라고 표현했다. 카더가든은 "반려견 폴리와 잘 살아가기 위해 이 세상에 무언가를 바라기보다, 나 스스로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완벽하게 그 역할을 다하려면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노력이 먼저다"라고 밝혔다.
1년간 임시 보호 끝 반려견 두두를 입양한 댄서 리정은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 이상의 교감이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언어가 다르기에 더 깊은 이해와 포용이 필요한데 이런 마음으로 두두를 바라보다 보면 내 사랑의 그릇이 커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고,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스스로 확인한다"라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벨은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서 방에서 울고 있을 때, 반려견 두부가 조용히 다가와 눈물을 핥아준 적 있다. 지금까지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라며 특별한 유대감을 전했고, 나띠는 "나도 언젠가 한국에서 제 가족을 만들고 싶다. 책임 질 준비가 되면 꼭 입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완과 서강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유기묘, 그리고 은퇴한 검역탐지견과 함께했다. 임시완은 세종 미용학원과 보령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들과 함께하며 "사람은 조건을 따지는데, 반려동물은 이유 없이 사랑을 주는 존재다. 반려 가족은 누군가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다. 이들이 따뜻한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 또한 책임질 수 있을 때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강준은 난청을 앓고 있는 유기묘 쇼리와의 만남을 통해 "쇼리가 어디서든 사랑받을 거란 걸 직감했다. 오늘 함께 멋진 하루를 보낸 이 존재는 마치 '희망'같다. 반려 동물과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은퇴 후 민간 입양이 절실한 검역탐지견 세 마리와 함께한 수빈은 "이렇게 사랑 많은 친구들은 어디서든 사랑받지 않을까 싶다. 그간 국가를 위해 청춘을 헌신하며 열심히 뛰어왔고, 나이도 어리지 않은 만큼 더더욱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동물의 시간은 사람보다 훨씬 짧다. 그때 마음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면, 훗날 사랑하지 못하는 시기가 됐을 때 후회가 남는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곁에 있을 때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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