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시기 회식이 웬말"...'냉부' 회식서 김성주, 뼈 있는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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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종원 인스타그램 어수선한 집안 사정 속에서도 '냉장고를 부탁해' 식구들의 의리와 끈끈함은 여전했다. JT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진이 방송사의 유동성 위기 여파 속에서도 유쾌한 회식 자리를 가졌다. 셰프 손종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냉부' 정상 영업 중"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최현석, 윤남노, 박은영, 김풍, 정호영 등이 담겼다. 회식 영상에서 김성주는 맥주병에 숟가락을 마이크처럼 꽂고 등장했다. 스태프와 동료들이 "김성주"를 연호하자 넉살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 '냉장고를 부탁해', 이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웬말이냐. 보시는 분들이 걱정하실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출연진이 연출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달리, 정작 방송사인 JTBC를 둘러싼 재무 환경은 살얼음판을 걷는 모양새다.중앙그룹의 유동성 난은 JTBC가 지난달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이에 따라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가 무더기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4개사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으며, JTBC의 경우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오는 30일까지 보류한 상태다.문제는 이 같은 여파가 현장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JTBC의 회생 절차 신청으로 출연자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노조에 따르면 '냉장고를 부탁해'를 필두로 '아는 형님', '이혼숙려캠프' 등 주요 간판 예능의 출연료 지급이 밀리기 시작했고,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정산까지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대금이 회생 절차라는 법적 틀에 묶이면서 노조가 추산한 피해 규모만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출연료 및 재방송료 체납건과 관련해 JTBC 측은 "일부 지연 이슈가 있으나 법원 절차에 맞춰 입금 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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